근데 이제 연세대를 곁들인...😉

정시러/수시러

똑똑한 대학 입시의 시작을 위한

3월 모의고사 활용법

👧어홍이(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후배들에게 한 마디

"대학가면 좋아요!

좋은 대학 가면 더 좋아요!"

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로, 3기에 이어 올해 4기로도 함께하게 된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어홍이(aka. 빵상은)입니다. 반가워요⸜(*ˊᗜˋ*)⸝ 개학은 다들 잘하셨나요?! 코로나가 정말 역대급으로 심한데 이런 상황에서 건강도 챙기랴 공부도 하랴 많이 힘드실 거 같아요;^; 저도 여러분과 같이 개강해서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대면 강의를 들어보았답니다!

저는 하루에 한 시간만 강의실에 앉아있어도 너무 힘들던데 매일 거의 10시간씩 공부하는 여러분 너무 대단하신 거 같아요! 이렇게 공부만 해도 피곤한데 고3 수험생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존재가 있죠? 바로 모의고사입니다! 

특히 고3 학생들에게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인데요(설마 수시, 논술이라고 모의고사를 놓는 사람은 없겠죠? 설마,,,? 설마? 적극 말림) 진짜 똑똑한 학생들은 모의고사 준비보다 그 후를 더 열심히 챙긴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편지! 수시러&정시러들을 위한 3월 모의고사 활용법!(뚜둔)

1) 수시러들을 위한 3월 모의고사 활용법🔥

혹시... 여러분! 제가 질문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ヾ(๑╹ꇴ◠๑) ﾉ 수시 준비생들은 수능 성적이 필요 없을까요? 정답은 바로 ‘절대 아닙니다!’입니다. 최근 정시 선발 비율이 늘어나고 자기소개서가 없어짐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재학 중인 연세대학교 역시 2021 대입까지는 학생부 종합-활동 우수형 전형에서 최저를 요구하지 않았으나 2022부터는 그 기준이 포함되었다고 하죠! 따라서 이제는 수시 역시 내신만, 생활기록부만 잘 챙긴다고 대학가는 시대는 지났다는 겁니다. 따라서 수시러들은 3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나에게 유리한 목표대학을 설정하거나 취약과목을 파악해 공부의 주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작성했던 수시모집 원서 카드에요. 여기에 저는 희망 대학명과 학과, 전형, 수능 최저기준 등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 본 3월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보며 내가 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학은 무엇인지, 어떤 과목이 취약한지를 파악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우선 비슷한 레벨의 대학 중 어디에 지원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수능 선택과목으로 과학 탐구 Ⅰ과목을 할지 Ⅱ과목을 할지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고려대학교 최저기준에 과학 탐구 두 과목 평균 등급이 반영되는 것을 알고 깔끔하게 Ⅰ과목으로 마음을 굳힐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보통 한국사 3~4등급 이상만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어 한국사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고, 내가 어떤 과목을 올리면 유리할지 가시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 공부 계획을 세울 때 현명한 방향성이 생기더라고요! 또 이렇게 정리하다 보면 전형 일정 등도 알 수 있어 1년간의 입시 커리큘럼을 세울 수 있는 등 부가적인 이익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원서 카드를 제작하여 모의고사 성적을 활용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런데 아마 이 글을 읽으며 ‘최저기준 되게 여유 있던데 다 맞출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학생도 계실 거예요. 물론 학생 개개인의 수능 성적이 다르기에 절대적으로 맞추기 쉽다, 어렵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험생이 최저를 못 맞춰서 탈락하고는 합니다. 제가 대입을 준비할 당시 고려대에서 1차는 서류평가, 2차는 P/NP 자기소개 동영상으로 학생을 선발했는데요 2차는 변별력이 없기에 1차에서 선발인원의 몇 배수를 뽑는 고려대학교를 보며 저러다 학생이 넘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많은 학생이 최저를 만족시키지 못해 2차 제출조차 못 하는 걸 보며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N수생들 유입이 많아지고 수능 당일의 컨디션이 어떨지 알 수 없기에 현재 받은 모의고사 성적보다 수능 때 더 잘 받거나 유지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만하는 자세는 금물! 아무리 수시러라도 수능 공부를 틈틈이 하시고, 최저에서 요구하는 등급보다 최소 1~2등급 높게 성적을 유지하는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

2) 정시러들을 위한 3월 모의고사 활용법🔥

정시 준비생분들한테는 뭐 말이 필요할까요? 모의고사 성적 하나하나가 너무 중요하다는 거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모의고사 중에서도 3월 시험이 왜 주목을 받는지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우선 본인의 시험 태도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3월 모의고사는 처음으로 집중해서 보는 모의고사일 텐데요,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 시험에서 본인이 어떤 시간대에 특히나 힘들어하는지, 영어 듣기 시간에 졸지는 않는지, 계산이나 마킹 과정에서 실수가 잦지는 않은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취약점을 파악하여 남은 시간 동안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수능 당일 공부 실력이 아닌 부가적인 요소 때문에 성적을 낮게 받는 억울한 일은 줄일 수 있겠죠?

그리고 수시러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과목을 알 수 있습니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리는 것보다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리는 게 더 쉽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3월 성적표를 보고 내가 가장 잘 올릴 수 있는 과목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그 과목에 집중한다면 여러분은 아주 효율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추가로 평소 특정 과목에 치우쳐 공부하지는 않았는가, 표점을 고려하여 과목 선택을 변경하는 게 유리하지는 않은가 등 여러 부분을 점검하는 역할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저의 3모 성적인데요, 저는 이걸 보고 평소 국영수에 너무 치중했다는 걸 깨닫고 탐구에도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기까지 수시러/정시러 3월 모의고사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유익하셨나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 말을 만든 사람을 찾아가 아주 혼쭐을 내주고 싶습니다 (╬ Ò ‸ Ó) 괜히 수험생을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3월 모의고사를 잘 봤다고 해서 너무 자만해서는 안 되듯이, 못 봤다고 자책하고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면 되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미리 결정 내려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항상 힘내실 수 있도록 저도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그러면 저는 다음 편지로 찾아뵐게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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